본문 바로가기
Exhibition

안개에게 길을 묻다. - 대관령, 2012

by 사진가 김남돈 2023. 9. 26.

안개에게 길을 묻다 - 대관령

 

작품 목록

 

안개에게 길을 묻다 - 대관령, Cover

 

 

 

 

 

 

안개에게 길을 묻다 - 대관령 #1, Edition E.P, 30 x 30 cm, 2009, Digital Pigment Print

 

 

 

 

 

안개에게 길을 묻다 - 대관령 #2, Edition E.P, 30 x 30 cm, 2009, Digital Pigment Print

 

 

 

 

 

안개에게 길을 묻다 - 대관령 #3, Edition E.P, 30 x 30 cm, 2009, Digital Pigment Print

 

 

 

 

 

안개에게 길을 묻다 - 대관령 #4, Edition E.P, 30 x 30 cm, 2010, Digital Pigment Print

 

 

 

 

 

안개에게 길을 묻다 - 대관령 #5, Edition E.P, 60 x 60 cm, 2010, Digital Pigment Print

 

 

 

 

 

안개에게 길을 묻다 - 대관령 #6, Edition E.P, 45 x 30 cm, 2010, Digital Pigment Print

 

 

 

 

 

 

안개에게 길을 묻다 - 대관령 #7, Edition E.P, 45 x 30 cm, 2007, Digital Pigment Print

 

 

 

 

 

 

안개에게 길을 묻다 - 대관령 #8, Edition E.P, 60 x 60 cm, 2007, Digital Pigment Print

 

 

 

 

 

 

안개에게 길을 묻다 - 대관령 #9, Edition E.P, 30 x 30 cm, 2007, Digital Pigment Print

 

 

 

 

 

 

안개에게 길을 묻다 - 대관령 #10, Edition E.P, 30 x 30 cm, 2009, Digital Pigment Print

 

 

 

 

 

 

 

안개에게 길을 묻다 - 대관령 #11, Edition E.P, 30 x 30 cm, 2007, Digital Pigment Print

 

 

 

 

 

 

 

안개에게 길을 묻다 - 대관령 #12, Edition E.P, 60 x 60 cm, 2009, Digital Pigment Print

 

 

 

 

 

 

 

안개에게 길을 묻다 - 대관령 #13, Edition E.P, 30 x 30 cm, 2009, Digital Pigment Print

 

 

 

 

 

 

 

안개에게 길을 묻다 - 대관령 #14, Edition E.P, 40 x 40 cm, 2012, Digital Pigment Print

 

 

 

 

 

 

 

안개에게 길을 묻다 - 대관령 #15, Edition E.P, 40 x 40 cm, 2012, Digital Pigment Print

 

 

 

 

 

 

 

안개에게 길을 묻다 - 대관령 #16, Edition E.P, 30 x 30 cm, 2007, Digital Pigment Print

 

 

 

 

 

 

 

안개에게 길을 묻다 - 대관령 #17, Edition E.P, 60 x 60 cm, 2007, Digital Pigment Print

 

 

 

 

 

 

 

안개에게 길을 묻다 - 대관령 #18, Edition E.P, 30 x 30 cm, 2009, Digital Pigment Print

 

 

 

 

 

 

 

안개에게 길을 묻다 - 대관령 #19, Edition E.P, 45 x 30 cm, 2008, Digital Pigment Print

 

 

 

 

 

 

 

안개에게 길을 묻다 - 대관령 #20, Edition E.P, 45 x 30 cm, 2008, Digital Pigment Print

 

 

 

 

 

 

 

안개에게 길을 묻다 - 대관령 #21, Edition E.P, 30 x 30 cm, 2008, Digital Pigment Print

 

 

 

 

 

 

 

안개에게 길을 묻다 - 대관령 #22, Edition E.P, 60 x 60 cm, 2008, Digital Pigment Print

 

 

 

 

 

 

 

안개에게 길을 묻다 - 대관령 #23, Edition E.P, 60 x 60 cm, 2011, Digital Pigment Print

 

 

 

 

 

 

 

안개에게 길을 묻다 - 대관령 #24, Edition E.P, 40 x 40 cm, 2009, Digital Pigment Print

 

 

 

 

 

 

 

안개에게 길을 묻다 - 대관령 #25, Edition E.P, 30 x 30 cm, 2012, Digital Pigment Print

 

 

 

 

 

 

 

안개에게 길을 묻다 - 대관령 #26, Edition E.P, 45 x 30 cm, 2010, Digital Pigment Print

 

 

 

 

 

 

 

안개에게 길을 묻다 - 대관령 #27, Edition E.P, 30 x 30 cm, 2011, Digital Pigment Print

 

 

 

 

 

 

 

안개에게 길을 묻다 - 대관령 #28, Edition E.P, 45 x 35 cm, 2009, Digital Pigment Print

 

 

 

 

 

 

 

안개에게 길을 묻다 - 대관령 #29, Edition E.P, 45 x 30 cm, 2008, Digital Pigment Print

 

 

 

 

 

 

 

안개에게 길을 묻다 - 대관령 #30, Edition E.P, 45 x 30 cm, 2006, Digital Pigment Print

 

 

 

 

 

 

 

안개에게 길을 묻다 - 대관령 #31, Edition E.P, 35 x 23 cm, 2009, Digital Pigment Print

 

 

 

 

 

 

 

안개에게 길을 묻다 - 대관령 #32, Edition E.P, 35 x 23 cm, 2010, Digital Pigment Print

 

 

 

 

 

 

 

안개에게 길을 묻다 - 대관령 #33, Edition E.P, 35 x 23 cm, 2008, Digital Pigment Print

 

 

 

 

 

 

 

안개에게 길을 묻다 - 대관령 #34, Edition E.P, 30 x 30 cm, 2010, Digital Pigment Print

 


 

추천글

 

  그는 대관령의 폭설을 기록하는 여행자다. 그런데 그가 지나간 곳에는 발자국이 없다. 허공을 지우는 안개와 눈발, 바람, 그리고 허리까지 쌓인 눈은 눈의 여행자마저 지워버린다. 가끔 동쪽으로 심하게 구부러진 나무 한 그루 나타났다가 사라진다. 눈 속에 허리를 파묻은 나무 한 그루 꿈처럼 떠올랐다가 그마저 자취를 감춘다. 아아, 그러나 어느 찰나 눈을 덮은 안개는 홀연히 사라지고 아주 먼 곳으로 걸어간 듯한 발자국들이 웅성거리기도 한다. 온몸으로 폭설을 짊어진, 등이 구부러진 미륵 같은 소나무. 지독한 눈과 바람에 생의 한쪽을 기꺼이 희생한 이깔나무, 전나무 들. 그 모든 게 정지한 밤의 시리도록 얼얼한 고요까지 그는 오래 바라본다. 계속 바라볼 것이다.

  봄이 오고 작은 꽃 한 송이 피어날 때까지.
 


김도연 - 강원도 평창, 소설가

 

 


 

작가노트

 

어린시절을 보낸 겨울 봉평은 영혼 속에서도 눈雪이 내렸습니다. 늦은 아침을 먹고 눈을 치다 돌아서면 집까지의 길이 눈에 묻혀 다시 눈을 쳐야 집으로 돌아갈 수 있었습니다. 눈은 하염없는 것이자 세상과의 통화를 단절하는 것이고 이 지상의 불편과 음모를 다 가리는 것이었습니다. 
그 봉평을 떠나 대관령을 넘으며 저는 앞대로 왔습니다. 가끔 해무가 일거나 바람이 몹시 심하면 그 봉평의 유년이 생각납니다. 산맥의 공제선을 지우고 하염없이 내리던 눈. 그럴 때마다 저는 대관령에 올랐습니다. 어김없이 그곳에서 저는 눈을 만났고 제 흐린 전망의 탈출구를 모색했습니다. 흔적 없는 눈밭에 길을 내며 제 삶처럼 혼자서 그 눈보라를 다 맞는 나무들을 오래 바라봤습니다. 
누구에게나 삶은 그럴 것이란 걸 이제 조금 배웠습니다. 그 배움의 그림자들을 여기 내어 놓습니다. 대관령에서 문득 만나는 폭설처럼 혹은 안개처럼 생이 다가오더라도 그것들이 모두 설렘이 되길 빕니다. 

 


전시이력

2016.  8.15 ~ 10.30.  봉평, 이효석문학관

2012. 12.  강릉, 테라로사

2012. 12.  강릉, 강릉문화예술관

 

'Exhibition' 카테고리의 다른 글

대관령, 2019  (0) 2023.10.05
산협의 기억, 2016  (0) 2023.09.28
봄이 돌아오는 시간 - 경포, 2014  (0) 2023.09.27
치유(治癒)의 바다 (Sea of Healing) - 동해, 2013  (0) 2023.09.27